민주주의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개인의 복지를 증진시키는 데 있다. 그러므로 교육제도와 실천은 개인의 잠재능력이 최대한 발휘되어 모든 아동이 자아실현의 기회를 가질수 있도록 조직되어야 한다. 우리나라「 헌법」 제31조에서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특수아동들도 그들이지니고 있는 문제의 특성과 정도에 관계없이 교육받을 권리를 가진다. 특수아동이란 독특한 요구를 지닌 아동으로서 그들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실현하기 위해서는 특수한 교육과 관련 서비스가 필요한 아동이다. 그리고 특수교육이란 특수한 요구를 지닌 아동들을위해 특별히 설계된 수업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국가는 교육 제도를 개선하고 교육시설과 특수교육 인력을 확충해 가고 있다. 그리고 능력에 따라 균등한 교육을 보장하기 위해 교육 서비스 전달 방식을 다양화하고, 완전통합교육을실현하기 위해 교육 배치 방안도 다각도로 모색하여 실천하고 있다. 특히 2007년 5월 25일에 새롭게 제정·공포된 우리나라「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도 이러한 통합교육을 기조로 하였으므로 앞으로 완전통합교육이 더욱 활발하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유럽에서는 16세기 중반에 수도사들에 의해 개인교수 중심의 특수교육이 시작된후 공교육이 18세기 중반에 시작되어 약 5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미국은 19세기 초에 유럽으로부터 특수교육 방법을 전수받아 200년이 채 못 되는 역사를 가졌지만 20세기 중반부터 특수교육의 혁명적 발전을 선도하였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특수교육은 19세기 말에 기독교 의료선교사들에 의해 시작되어 약 12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그 후 36년간 일본 제국주의 통치시대와 미국에 의한 3년간의 군정 시대를 거쳤으므로 우리나라 특수교육의 공교육의 역사는 실제로 1948년부터 시작되어 70년이 채 되지 못한다. 이처럼 특수교육이 선진국에 비해 늦게 시작되었지만 선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으로 급속한 발전을 이루었다. 특히 선진국의 주도로 일어난특수교육의 현대적 추세를 받아들여 1970년대부터 획기적인 발전을 거듭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1975년에 미국에서 공법(PL) 94-142를 제정·공포함으로써 장애아동의 교육권리가 크게 확대되었고, 세계특수교육 현장에 큰 변화의 물결이 일어났다. 우리나라도 1977년 이후「 특수교육진흥법」을 제정·공포, 시행하다가 2007년 5월 25일에는「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을 제정·공포하고, 2008년 5월 26일부터 시행함으로써 특수교육의 선진화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우리나라에서도 선진국에 버금가는 특수교육이 실현되고 있다. 그동안 이룩한 법적, 제도적 정비를 통한 양적 발전 및 교육 실천과학문적 연구를 통한 질적 발전은 이 분야에 종사해 온 극히 소수의 학자와 전문가들이 쏟은 정열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일해 온 교육자들의 수고와 부모들이 기울인 지극한 정성의 결과라고 생각된다.

　이 책은 21세기 특수교육의 추세를 반영하여 보육교사, 유치원교사, 일반 초·중·고교교사, 특수교사 및 장차 직·간접적으로 교육에 종사하게 될 예비교사들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내용을 충실하게 반영하려고 노력하였다. 따라서 이 책은 특수교육과, 교육학과, 유아교육과, 아동보육관련학과의 전공기초, 교직 및 기타 교양과정에 개설된 장애인관련 강좌의 교재로 사용할 수 있고, 최신 자료와 이슈를 포함하고 있어서 대학원 수준의 입문 교재로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