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전 세계에는 아주 다양한 민족이 어우러져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우수하고 독특한 민족을 꼽으라고 하면 여러분은 어느 민족이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유태인과한국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태인과 한국인은 공통점이 많습니다. 첫째, 굉장히 우수한 두뇌를 가지고 있습니다. 둘째,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주변국으로부터 많은 괴롭힘을 겪었지만 잘 극복하였습니다. 셋째, 교육열이 어느 민족보다도 높아 문맹률이 가장 낮고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특히 유태인은 미국에서 2% 정도밖에 안 되는 소수민족이지만, 미국 경제를 쥐락펴락하고 자본주의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인물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자본주의 이론의 창시자인 아담 스미스, 공산주의 이론의 창시자인 칼 마르크스, 경영학의 창시자인 피터 드러커 교수, 미국 경제를 10년 동안 호황으로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 미연방준비위원회의 엘런 그리스펀 의장이 있습니다. 게다가 유태인은 그동안 노벨상도 100회 이상 수상했습니다.
한국인과 유태인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나, 유태인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볼 때 더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유태인의 기본서라고 불리는 『탈무드』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몸의 모든 부분은 마음에 의존하고 마음은 지갑에 의존한다.”
“돈은 사람을 축복해 주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고통과 아픔은 가난에 비한다면 가난이 훨씬 더 고통스럽고 아프다.”
“사람을 해치는 것은 세 가지가 있는데 근심, 말다툼, 그리고 빈 지갑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유교 전통으로 인해 ‘청빈사상’이 뿌리 깊이 남아 있습니다.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
“돈 밝히면 못 쓴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

이러한 청빈사상은 유교 시대에서는 백성을 살피는 관리의 도리로서 중요했지만, 자본주의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에서는 바람직한 경제관념과 많이 부딪치기도 합니다.
우리 한국인은 유태인과 비슷한 특성을 가진 우수한 민족이므로, 현대의 자본주의에 맞는 경제적인 사고로 무장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선진국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세상에서 경제적 자유를 위해 미리 준비하는 자세는 우리의행복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따라서 어린 시절부터 경제교육을 시작하여 온 가족이 함께 좋은 경제적 습관을 형성해 나가야 합니다. 또한, 아이들은 발달 단계마다 각각의 발달적 특징이 있으므로, 경제교육을 할 때는 발달 단계에 적합한 접근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저자는 아동전문가로 교육현장에서 아동발달에 적합한 경제 관련 프로그램을 프로젝트 접근법 형식으로 직접 실시하여 효과를 확인하였습니다. 이러한 경제적 지식과 실전을 바탕으로, 이 책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경제적 습관을 들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제1~2장에서는 경제를 왜 알아야 하는지와 바람직한 경제 습관에 대하여 이론적 기초를 제공합니다.
제3장에서는 아이에게 바람직한 경제적 습관을 들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수입, 관리, 투자, 소비, 나눔으로 나누어서 소개합니다.
제4장에서는 교육기관에서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 사례를 소개하며 가정에서 활동해 볼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합니다.
제5장에서는 경제교육을 위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매체와 견학지 등을 소개합니다.
부록에서는 경제교육을 위한 다양한 활동지를 수록하여 바로 오려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