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영유아 창작공예는 일상 속에서 영유아가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놀이이자 감성적 능력을 발달시키는 예술 활동이다. 감성이란 어떠한 자극이나 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하고 느끼는 것으로 감성이 섬세하고 풍부한 영유아는 자신을 둘러싼 주변 환경을 잘 이해하며 타인에게 공감하고 자기 자신을 존중하게 된다. 또한 어떤 문제를 해결할 때 창의적으로 해결하게 된다. 한편으로 영유아 창작공예 활동은 보고 만지고 만들면서 자신의감정을 느낀 그대로 표현하는 언어 활동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창작공예 활동이 영유아에게 주는 가장 큰 행복은‘자유’이다. 마음껏 상상하고 표현하는 자유, 교사는 이‘자유’를 잘 지키고 가꾸어나가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영유아는 자신이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언어적으로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갖지만 미술도구를 사용하여 자신의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 데는 그리 어려움을 느끼지 않으며 창작공예 활동과정에서 다양한 능력이 신장된다. 특히 입체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영유아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자원을 활용하여 문제해결을 해 나가면서 인지발달과 더불어 정서적·사회적 으로 발달되어 간다. 즉, 영유아는 창작공예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무엇을 만들지, 어떤 재료를 사용할지, 그리고 어떤 순서로 만들어나갈지 등 다양한 문제에직면하여 자신의 아이디어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이러한 과정 속에서 논리적으로 사고하게 되고 도구와 재료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자신감을 갖게 되며 공동작업을 하면서 사회성이 발달된다.
교사는 영유아의 창작공예 활동을 지도하면서 영유아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풍부한 미술환경을 제공해 주고 영유아가 표현한 것에 대해 아낌없는 격려와 칭찬을 보여주어야 한다. 교사의 자상하고 친절한 태도는 영유아로 하여금 창작공예 활동을 즐겁고 유쾌한 활동으로 인식하게 하고 더욱 창의적인 생각과 태도를 지니면서 무엇인가 표현하는 것을 즐기도록 한다. 또한 창작공예 활동과정에서 교사는 개별활동과 집단활동 등의 다양한 활동을 영유아에게 제공하여 영유아가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게 하고, 전통문화를 접하게 함으로써 영유아가 자신이 속한 사회와 문화적 전통에 관심을 갖고 자긍심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
창작공예 교재를 집필하면서 가장 염두에 둔 것은 영유아를 지도하는 예비 교사 및 현장의 교사들이 영유아의 발달에 필요한 다양한 미적 자극을 제공하고 동기유발을 하면서 영유아의 창작능력을 신장시키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 교재는 이론편과 활동편으로 구분하였는데, 이론편은 총 8개장으로 구성하였다. 1장에서는 영유아와 창작공예를 주제로 하여 영유아에게 창작공예가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2장에서는 영유아의 입체표현 발달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리고 3장에서는 유아교육기관에서 창작공예 활동을 제공할 때 기초가 되는 교육/보육과정에 대해, 4장에서는 영유아 창작공예의 학습내용에 대해, 5장에서는 영유아 창작공예 활동의 교수–학습 방법에 대해, 6장에서는 영유아 창작공예 활동의 평가 및 작품 전시에 대해, 7장에서는 영유아 창작공예 감상교육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리고 이론편의 마지막 장인 8장에서는 영유아 창작공예 활동을 위한 환경에 대해 살펴보았다. 활동편에서는 영유아들의 발달수준에 맞추어 인형과 가면, 직조, 콜라주, 조소, 구성, 모빌, 환경구성, 종이접기, 감상 등의 활동을 제시하였다. 이들 기법들은 영유아의 소근육 발달과 더불어 창의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으로 소개하였다.